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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토피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는 마땅히 알려진 치료법이 없이 완치가 어려운 병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누가선교회(회장 이효계 숭실대 총장, 대표이사 김성만 누가메디칼센터 원장)가 중국 한양종합병원(이기영 원장)과 공동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인 한방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누가선교회 김성만 원장은 “일부 한의사들은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고 육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백피환(百皮丸) 등을 통한 치료요법은 체질 및 음식물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도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피환은 1백여 가지 동식물의 껍질을 원료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 시판 될 예정입니다.

현대 의학계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유전적 요인에 의해 알레르겐(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 △인체 면역계 결핍 △공기나 물 등의 환경오염 △육류 및 인스턴트식품의 과도한 소비 △지나친 스트레스와 긴장 등으로 보고 있지만 이것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또 환자마다 증세를 일으키는 알레르겐이 매우 다양해 명확한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김 원장은 “주로 우유, 계란, 땅콩, 콩, 밀, 생선 등의 음식물이 알레르기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환자마다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이 다르고 음식과 관련 없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선교회가 공동 개발한 치료요법이란 백피환을 1회 10알씩 하루 3회 복용하면서, 하루 한 개의 백피욕 덩어리를 뜨거운 물에 풀어 몸을 담그는 입욕치료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입욕치료 뒤에는 액체로 만든 백피상을 하루에 1~2회 피부 염증 부위에 분무하며, 백피환의 좌약(佐藥, 독성을 완화시키거나 주 증상 이외 수반되는 증상을 해소시키는 약)으로 백피탕을 복용하면 됩니다.

김 원장은 “이렇게 꾸준히 치료법을 시행하면서 수면만 잘 취하면 1주일 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2~3개월이면 90% 이상 치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사한 피부질환인 건선(피부에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각질이 생기고 가렵고 아픈 질환)의 경우 3~4개월 정도 걸리며 80% 정도의 치료율을 보이는 것으로 임상실험에서 확인됐습니다. 또 건강한 사람은 피부가 고와지고 주름이 사라지며 신장, 두통, 지방간, 암, 불임증 등에도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남녀 대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등 아토피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김 원장은 이 치료법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가려움증, 약물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누가선교회는 아토피 치료법을 공동개발한 한양종합병원과 협력 체결을 맺고, 이기영 한양종합병원 원장을 누가선교회 중국지회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제 의료사역 영역을 중국으로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이번에 아토피 치료약을 개발한 것도 수익을 창출하여 보다 체계적인 의료선교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김 원장은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누가선교회가 설립된 이후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봉사 요청에 대해 자비량으로 지원했으나 미처 다 소화하지 못했다”며 “이번 수익 사업을 통해 국내외 의료사역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대형교회 의료선교부와 연계하여 교회별로 누가선교부를 조직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